서론: 1인 가구, 어떻게 살아야 돈이 남을까?
2024년 기준,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34%가 1인 가구다.
혼자 살면 자유롭고 편할 것 같지만,
모든 생활비를 오롯이 혼자 부담해야 하므로 오히려 돈을 모으기 어렵다.
특히 월세, 공과금, 식비, 교통비 등 고정지출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한 달에 아무리 200만 원을 벌어도 저축은커녕 적자에 시달리게 된다.
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 1인 가구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‘월 150만 원으로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소비 구조’를 설계하고,
돈도 함께 모을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.
1. 혼자 사는 사람의 주요 지출 구조
혼자 살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아래와 같다.
- 주거비: 월세 또는 전세대출 이자
- 식비: 외식, 배달, 장보기 포함
- 교통비: 대중교통 또는 유류비
- 고정비: 통신비, 구독료, 공과금
- 기타: 의류, 취미, 친구 모임, 건강관리
문제는 대부분의 1인 가구가 소비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, 계획 없는 지출을 반복하면서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는 점이다.
2. 월 150만 원 생활비 구조 제안
실제로 혼자 사는 직장인이 지출을 통제하고,
작은 여유자금을 남기기 위한 현실적인 예산안은 다음과 같다.
✅ 1) 고정지출 (월 90만 원 내외)
- 월세 또는 전세대출 이자: 40만 원
→ 원룸 or 오피스텔 기준, 수도권 외곽 또는 보증금 높은 구조 선택 - 통신비: 2만 원
→ 알뜰폰 요금제 활용 - 공과금 (전기, 수도, 가스): 6만 원
- 교통비: 8만 원
→ 대중교통 + 정기권 사용 - 구독 서비스, OTT: 4만 원
→ 1~2개만 유지 or 가족 요금제 공유
✅ 2) 변수 지출 (월 50만 원 내외)
- 식비 (장보기 + 외식 포함): 30만 원
→ 주 3회 자취, 주 2회 외식, 배달은 월 2회 이하 - 생활용품, 세제, 생필품: 5만 원
- 취미/여가/쇼핑: 10만 원
- 의료비, 비상지출 등: 5만 원
→ 총합: 약 140만 원 / 10만 원은 비상금 또는 투자 여력 확보
3. 생활비를 줄이는 실전 전략
1) 자취는 ‘미니멀 자취’로 전환
- 밀키트, 간편식, 2~3일치 대량 조리 후 냉동
- 아침식사 루틴화 (토스트, 시리얼, 과일 등 고정)
- 배달 앱 삭제하고, 1주일 단위로 식단 계획 세우기
2) 구독 서비스 다이어트
- 넷플릭스, 유튜브 프리미엄, 음악 스트리밍 등은
한두 개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해지 - 전자책, 오디오북은 도서관/공공 서비스로 대체 가능
- 구독 내역은 월 1회 점검 후 정리
3) 생활비 통합 앱 사용
- 뱅크샐러드, 토스, 머니플랜 등
카드, 계좌, 소비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 - 일주일 단위로 소비 요약 → 다음 주 예산 조정
소비 내역을 시각화하면 “내가 어디에 돈을 쓰는 사람인지”를 정확히 알 수 있다.
4. 혼자 살며 돈도 모으는 팁
✅ 1) 월급 통장 구조화
- 월급 들어오는 계좌 → 생활비 계좌(150만 원 이체)
- 남은 금액은 자동 저축 or 투자 계좌로 이체
- 생활비 계좌는 체크카드만 연동해서 추가 지출 방지
✅ 2) 월 1회 ‘생활 리뷰’ 루틴
- “이번 달 지출 중 아까운 소비는?”
- “가성비 좋았던 소비는?”
- “다음 달 줄이거나 바꾸고 싶은 항목은?”
매달 15분만 투자해도 소비 습관이 바뀌고, 저축 여력이 생긴다.
✅ 3) 1만 원 단위의 투자 습관 만들기
- 남은 생활비 1~2만 원이라도
ETF, 리츠,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소액 투자 - 금액보다 ‘투자 루틴’을 만드는 게 목적
- 1년 후 보면 10~20만 원 이상 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
결론: 혼자 사는 것도, 돈 모으는 것도 구조가 답이다
혼자 살면서도 월 150만 원으로 충분히 살 수 있고, 그 안에서도 저축과 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.
중요한 건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, ‘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’의 구조를 정하는 것이다.
오늘 제안한 구조대로
- 지출을 나누고
- 생활 패턴을 정리하고
- 기록하고 피드백하는 루틴을 만든다면
1인 가구도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. 지금부터 당신만의 생활비 구조를 시작해보자.
당신의 통장, 바뀔 수 있다.